미국전에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패전 투수가 됐다. 고영표는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도쿄올림픽 예선 B조 2차전에서 4⅔이닝 4안타(2홈런) 1사구 6탈삼진 4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70개. 1, 2회를 삼자 범퇴로 잘 막고 3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했던 고영표는 4회말과 5회말 각각 홈런을 허용했다. 승계주자 실점까지 더해진 가운데 고영표는 타선이 만회에 실패하면서 결국 패전 투수로 경기를 마쳤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모두 홈런으로 연결됐다. 경기 초반 체인지업을 잘 활용해 돌파구를 찾았지만, 타순이 한 바퀴를 돈 뒤 미국 타자들의 공략을 피하지 못했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