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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선발' 이스라엘 투수는 빅리거 출신, 지금은 야구교실 코치?[요코하마 현장]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7-28 17:46

수정 2021-07-28 21:54

'한국전 선발' 이스라엘 투수는 빅리거 출신, 지금은 야구교실 코치?
◇사진출처=WBSC 홈페이지

[요코하마=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과 도쿄올림픽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를 이스라엘의 선발 투수는 존 모스콧(30)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모스콧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신시내티에 지명돼 2015년 빅리그에 진입했다. 2016년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8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6.82로 초라한 편. 2017년엔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결국 이른 나이인 2019년 은퇴를 선택했다. 이후 신시내티 산하 루키팀, 트리플A팀 투수 코치를 거쳐 현재 개인 야구교실을 열어 코치로 활동 중이다.

우완 투수인 모스콧은 현역시절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춘 투수였다. 한창 때 최고 구속은 150㎞를 넘었다. 팔꿈치 수술을 거치긴 했으나, 유럽 예선에서 두 경기에 등판해 팀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단 4안타를 허용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모스콧은 한국 야구가 이스라엘에 패했던 2017년 WBC를 앞두고 팔꿈치 수술로 대표팀 합류가 좌절된 바 있다. 은퇴를 선택했지만, 또다시 이스라엘의 제의를 받고 기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대표팀에서 활약하겠다는 의지 뿐만 아니라 지도자 경력으로 쌓은 눈까지 더해진다면 한국 타자들을 꽤 괴롭힐 수 있는 스타일의 투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코하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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