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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 선발출격...전직 빅리거와 맞대결[도쿄 Live]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7-28 00:12

수정 2021-07-28 17:28

원태인,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 선발출격...전직 빅리거와 맞대결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야구대표팀과 키움의 평가전이 열렸다. 대표팀 원태인이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7.25/

[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원태인이 대표팀 첫 경기 문을 연다.



원태인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리는 B조 예선 1차전 이스라엘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가장 중요한, 무조건 잡아야 할 첫 경기.

어깨가 무겁다. 성인 대표팀에 첫 승선한 3년 차 영건.

패기와 씩씩함만 잃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만이다.

원태인의 최대 무기인 체인지업은 알고도 못 치는 최상급 구종가치를 자랑한다. 패스트볼과 구분이 힘들어 힘있는 왼손 타자들을 돌려세울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이스라엘 타자들로선 생소한 투수의 생소한 구종에 고전할 공산이 크다.

만에 하나 원태인이 초반에 흔들릴 경우 빠른 교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첫 경기인 만큼 활발한 타격전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최소실점이 중요하다.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대표팀에는 긴 이닝을 이어던질 수 있는 선발급 불펜 요원이 즐비하다.

첫 경기를 앞둔 김경문 감독은 "원태인이 어리지만, KBO리그 최다승을 거두고 있는 투수다. 마운드에선 나이에 비해 침착하게 공을 던진다. 부담스런 경기지만, 제 몫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원태인과 맞대결할 이스라엘 선발은 우완 존 모스캇(30)이다.

최고 151㎞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다. 투심,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을 다양하게 구사한다.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하는 투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대표팀 타선이 초반 공략에 실패할 경우 자칫 고전할 수 있다. 모스캇은 2015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8경기에 선발 등판, 1승4패 평균자책점 6.82의 기록을 남겼다.

이스라엘은 이번 도쿄올림픽이 사상 첫 올림픽 출전하는 팀. 빅리그에서 1888경기를 뛰며 올스타에 4차례나 뽑힌 이안 킨슬러(39)를 비롯, 전직 메이저리거가 8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를 한국전으로 치르게 된 이스라엘 에릭 홀츠(56) 감독은 "강팀과의 승부지만 우리는 준비를 잘했고, 자신 있다"며 한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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