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츠 감독은 28일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옆에 자리를 잡은 홀츠 감독은 필승의 각오를 밝히면서도 김 감독과 웃음 띤 모습으로 소통하는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홀츠 감독은 "2019년 유럽 예선을 통과한 뒤 2년 동안 이번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전까지만 해도 대회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던 만큼, 일본에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홀츠 감독은 "4년 전 WBC에서 뛴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빅리그-마이너리그 뿐만 아니라 독립리그에서 뛴 선수들도 많다. 굉장히 다양하게 로스터를 꾸렸다"며 "10일 정도 미국 북동부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할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전 대비에 대해선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다. 굉장히 뛰어난 코치 밑에서 훈련을 했고, 개인 기량도 좋다. 분석을 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에 감탄했을 정도"라고 칭찬을 거듭했다. 그러면서도 "내일은 컴팩트하게 접근하려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