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1선발' 원태인 호투X최주환 스리런포, 김경문호 첫 평가전 9대0 압승[고척 리뷰]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7-23 21:16

수정 2021-07-23 21:19

more
'1선발' 원태인 호투X최주환 스리런포, 김경문호 첫 평가전 9대0 압승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평가전이 열렸다. 대표팀 선발 원태인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7.23/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첫 번째 모의고사를 기분 좋은 대승으로 장식했다.



김경문호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야구단과의 도쿄올림픽 대비 첫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마운드와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대0 압승을 거뒀다.

김경문호는 오는 24일 LG 트윈스와 두 번째 평가전,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최종 평가전을 마치고 26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이후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 뒤 오는 31일 미국과 충돌한다.

이날 마운드는 완벽에 가까웠다. 오는 29일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 선발이 유력한 원태인은 이날 선발등판해 3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4회부터 나온 사이드암 최원준(두산 베어스)도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대표팀은 1회 초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강백호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선 오재일이 삼진, 강민호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돼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예열을 마친 뒤 2회 초에는 상무 마운드를 제대로 두들겼다. 선두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오지환이 중전 2루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며 상무 선발 박윤철을 강판시켰다. 무사 3루 상황에선 이정후가 김기훈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이후 대표팀은 상무 김기훈과 박신지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김기훈은 2019년 KIA 1차 지명 좌완 투수이고, 박신지는 2018년 두산 2차 1라운드 출신 정통파 투수였다.

하지만 김경문호는 7회 빅이닝을 연출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선 6회 대타로 나선 최주환이 배재환을 상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폭발시켰다.

이후 대표팀은 7회 차우찬, 8회 조상우, 9회 오승환을 올려 승리를 매조지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