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야구 대표팀은 23일 새벽 지바현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멕시코는 22일 일본에 입국, 히로시마현 미요시시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히로시마 카프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수 엑토르 벨라스케스와 새미 솔리스가 지난 18일(한국시각)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추가 검사 결과 멕시코 선수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거나 다수의 밀접 접촉자가 나올 경우 정상적인 대회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예선 A조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과 만난다. 오는 30일 요코하마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예선 성적에 따라 김경문호와 본선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는 A조 3팀과 한국, 미국, 이스라엘로 구성된 B조 3팀이 예선 성적에 따라 본선에서 승자-패자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멕시코의 출전이 불가능해질 경우, 두 조를 합쳐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성적에 따라 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었다. 멕시코가 대회 전 일본에 도착하면서 야구는 일단 파행을 피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검사 결과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