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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현장]야구 파행 피했나, '투수 2명 코로나 양성' 멕시코 일본 도착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7-23 15:51

야구 파행 피했나, '투수 2명 코로나 양성' 멕시코 일본 도착
◇사진출처=멕시코 대표팀 인스타그램

[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투수 두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멕시코 선수단이 일본에 도착했다.



멕시코 야구 대표팀은 23일 새벽 지바현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멕시코는 22일 일본에 입국, 히로시마현 미요시시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히로시마 카프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수 엑토르 벨라스케스와 새미 솔리스가 지난 18일(한국시각)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추가 검사 결과 멕시코 선수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거나 다수의 밀접 접촉자가 나올 경우 정상적인 대회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예선 A조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과 만난다. 오는 30일 요코하마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예선 성적에 따라 김경문호와 본선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

벤지 길 감독은 출국 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야구는 일본의 국기다. 이번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기회"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첫 경기엔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에서 뛰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던 테디 스텐키에비츠(티후아나)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A조 3팀과 한국, 미국, 이스라엘로 구성된 B조 3팀이 예선 성적에 따라 본선에서 승자-패자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멕시코의 출전이 불가능해질 경우, 두 조를 합쳐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성적에 따라 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었다. 멕시코가 대회 전 일본에 도착하면서 야구는 일단 파행을 피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검사 결과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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