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선발 무게감 상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11대0 삼성의 대승.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삼성전 패배를 기록했다.
특급 좌완의 위용을 한껏 보여줬던 경기. 경기 후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선발 백정현이 많은 이닝을 끌어가려는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에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할 만큼 '백쇼'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백정현과 스트레일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11일 대구 삼성-롯데전.
양 팀 선발 무게감 상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11대0 삼성의 대승.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삼성전 패배를 기록했다.
스트레이리를 좌절케 한 주인공, 삼성 좌완 백정현이었다. 6⅔이닝 5안타 5탈삼진 무실점. 타구에 맞지 않았다면 최소 7이닝을 막고 내려갔을 만큼 투구수는 단 87구에 불과했다. 롯데 강타선을 맞아 피해가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4사구가 단 하나도 없었다.
특급 좌완의 위용을 한껏 보여줬던 경기. 경기 후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선발 백정현이 많은 이닝을 끌어가려는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에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할 만큼 '백쇼'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백정현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이인 8승(4패)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48로 끌어내리면서 4위가 됐다. 양 팀 선발 무게감 상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11대0 삼성의 대승.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삼성전 패배를 기록했다.
특급 좌완의 위용을 한껏 보여줬던 경기. 경기 후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선발 백정현이 많은 이닝을 끌어가려는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에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할 만큼 '백쇼'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백정현의 약진과 함께 삼성의 최강 선발진이 완성을 향해가고 있다. 투수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평균자책점 부문 5걸 중 3명이 삼성 선수다.
원태인은 10승 고지를 선점하며 다승 1위(10승4패)를 달리고 있다. 뷰캐넌이 9승3패로 공동 2위, 백정현이 8승4패로 공동 6위다. 이들 세 투수가 합작한 승리가 27승. 팀의 45승 중 절반에 달한다.
4일 창원 NC전에서 가진 데뷔전에서 3이닝 70구 무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47㎞. 피안타 없이 9개의 아웃카운트 중 3분의2인 6개를 삼진으로 잡아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디셉션도 좋고, 체인지업과 투심을 적극활용하는 팔색조 피칭도 인상적. S존과 퀵모션 적응 여부에 따라 무서운 투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복사근 부상으로 한달 늦게 시즌을 시작한 좌완 최채흥도 경기를 거듭할 수록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은 지난해의 100% 구위는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특유의 빠르고 과감한 승부는 여전하다. 덕분에 선발로 충분한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복귀 후 10경기에서 5이닝을 못 채운 경기는 단 한차례 뿐.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는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워낙 기본기를 갖춘 승부사적 기질의 투수라 갈수록 구위를 회복해 더 좋은 피칭을 할 전망.
지난해 토종 선발 중 평균자책점 1위 투수가 5선발일 만큼 삼성 선발진은 막강하다. 10승 투수 5명(윤성환 차우찬 피가로 클로이드 장원삼)을 보유했던 지난 2015년 이후 암흑기를 건너 뛰고 명실상부 최강 선발진을 재구축 했다.
80경기를 치른 시점. 리그 조기 중단 여부와 관계 없이 막강 선발진을 앞세운 삼성의 후반기 전망은 쾌청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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