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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승장]서튼 감독 "끝까지 포기않은 선수들,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야구"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7-09 23:33

수정 2021-07-0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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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 "끝까지 포기않은 선수들,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야구"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렸다. 연장 11회초 2사 1루 롯데 한동희가 우월 2점홈런을 날리고 이대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7.09/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시간 33분에 걸친 혈투의 끝은 달콤한 승리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대5로 승리했다.

롯데는 9회초까지 5-2로 앞섰지만,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학주가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김원중의 2번째 폭투 때 2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롯데의 근성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1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정훈의 결승타가 터졌고, 이대호의 적시타, 한동희의 투런포가 잇따라 터지며 9-5로 앞서나갔다.

삼성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11회말 1사 만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롯데 8번째 투구 나균안이 구자욱과 피렐라를 잇따라 범타 처리하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9회에 동점을 내줬지만, 이후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야수들도 끝까지 잘해줬다.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는 자세를 마지막까지 유지했기 때문에 결과(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였지만 팬들을 위해 익사이팅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자신이 새 감독으로 부임한)5주 동안 팬들이 기대하는 재미있는 야구를 했다는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2승(1무 42패)로 7위 두산 베어스에 4경기 차이로 뒤진 8위를 유지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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