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각)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8명의 대진표를 공개했다. 오타니는 오는 13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지는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소토와 맞붙어 2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린다. 2라운드 진출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오타니는 올 시즌 32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마쓰이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 시절 세운 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고 홈런 기록(31개)을 뛰어 넘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도 잇달아 장타를 터뜨린 오타니는 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투수-타자로 동시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썼다. 또한 2005년 LA 다저스에서 뛰던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타격 코치)에 이어 아시아 타자 중 두 번째로 홈런 더비에 출전하게 됐다.
오타니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면 아시아 선수 첫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희섭은 2005년 홈런 더비 당시 5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나, 전체 8명 중 5위에 그쳐 2라운드행엔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