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스라엘에 1대2로 패하면서 이른바 '고척 참사'로 명명된 승부다. 당시 추격 기회는 있었지만, 생소한 상대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그때 마지막으로 등판해 한국 타선을 막고 연장 승리 발판을 만든 게 조쉬 자이드(34)였다.
자이드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한국을 상대한다. 6일(한국시각) 발표된 이스라엘의 최종 명단에 이안 킨슬러 등 전직 빅리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킨슬러. 빅리그 14시즌 통산 275홈런 및 4차례 올스타전 출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갖춘 선수다. 킨슬러는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경기력 유지를 위해 동료 대니 발렌시아와 함께 독립리그팀과 단기계약을 맺는 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