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SSG전에서 4대0으로 이겼다. 4번 지명 타자로 나선 포수 박동원이 홀로 4회말 선취점, 6회말 싹쓸이 3타점 등 4점을 홀로 책임졌다. 선발 안우진은 6이닝 4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7패)을 기록했다. SSG는 선발 윌머 폰트가 선발 전원 탈삼진 등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얻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하루 전 안방에서 롯데 마운드를 두들겨 10점을 뽑아냈던 타선도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SSG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추신수(지명 타자)-최주환(2루수)-정의윤(좌익수)-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김찬형(3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지명 타자)-송우현(우익수)-이지영(포수)-김휘집(3루수)-전병우(1루수)-김병휘(2루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키움은 6회말 박동원의 한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6회말 선두 타자 이용규의 좌익수 왼쪽 안타와 도루에 이어 김혜성 이정후가 연속 볼넷 출루하며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야수 중계플레이로 박동원을 잡은 폰트는 나머지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결국 마운드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