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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장]"14볼넷? 댓츠 크레이지, LG에 승리 바쳤다" 수베로도 강하게 지적한 '볼넷 파티'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7-06 16:39

"14볼넷? 댓츠 크레이지, LG에 승리 바쳤다" 수베로도 강하게 지적한…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만루 한화 강재민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7.05/

[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4볼넷? 댓츠 크레이지(That's crazy)!"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은 지난 5일 LG 트윈스전 역전패의 원인이 된 불펜진의 '볼넷 파티'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화는 지난 5일 대전 LG전에서 5회까지 6-2로 앞서다 6회 한 점차까지 쫓긴 뒤 7회 동점을 허용했고, 9회 홍창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6대7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화가 LG에 내준 볼넷은 무려 14개였다. 5회 구원등판한 윤호솔은 4개의 볼넷을 내주기도. 7명의 불펜투수 중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투수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주현상 뿐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6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한 경기 두 자릿수 볼넷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없는 듯 '피식'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14볼넷? 댓츠 크레이지"라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 "사실 두 자릿수 볼넷이 나오면 감독 입장에서 경기를 운영하기 어렵다. 사실상 승리를 상대 팀에 바친 경기나 다름없었다"며 강력하게 지적했다.

또 "볼넷 14개가 나오면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시즌 초 불펜진에서 볼넷 문제가 나왔었는데 좋아졌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며 "전날 경기만 그랬으면 좋겠다. 재정비를 해서 그 동안 보여줬던 불펜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웃카운트 27개를 잡기 위해 투수를 7~8명을 쓰는 건 '좋은 야구'가 아니다. 감독 입장에서 운영하기 힘들다. 7월에 돌입했는데 볼넷 문제가 다시 발생된다는 건 되집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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