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증명된다. 지난 3연승 기간 동안 투타 지표 1위에 올라있다. KIA 마운드는 3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불안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되고 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돌아오면서 대체 선발이 필요없어졌다. 브룩스-이의리-김유신으로 이어진 로테이션은 견고했다. 평균자책점 2.40밖에 되지 않았다. 김유신은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이의리는 올 시즌 팀 내에서 클로저 정해영과 함께 최다승을 챙긴 선발투수가 됐다. 개막 이후 3개월 만에 선발투수가 최다 승리 반열에 올랐다는 건 선발 마운드가 잘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5월부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던 임기영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3연승을 달렸다는 건 선발진이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5선발로 기회를 받고 있는 차명진까지 5이닝 3점 이하로 막아준다면 불펜 과부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KIA는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승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 요소는 '완전체'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 올림픽 브레이크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도 복귀한다. 여기에 2군 경기 등판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하준영 전상현 등 불펜 투수들의 합류도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