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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7월 되자 팀 투타 1위, KIA 3연승서 피어난 대반전 희망, '완전체' 되면 더 무서워진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7-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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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되자 팀 투타 1위, KIA 3연승서 피어난 대반전 희망, '완전체…
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수들이 7대3 승리를 확정지은 후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7.04/

[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7월이 되자 팀이 180도 달라졌다. KIA 타이거즈가 이빨 빠진 호랑이에서 '동물의 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수치로 증명된다. 지난 3연승 기간 동안 투타 지표 1위에 올라있다. KIA 마운드는 3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불안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되고 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돌아오면서 대체 선발이 필요없어졌다. 브룩스-이의리-김유신으로 이어진 로테이션은 견고했다. 평균자책점 2.40밖에 되지 않았다. 김유신은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이의리는 올 시즌 팀 내에서 클로저 정해영과 함께 최다승을 챙긴 선발투수가 됐다. 개막 이후 3개월 만에 선발투수가 최다 승리 반열에 올랐다는 건 선발 마운드가 잘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5월부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던 임기영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3연승을 달렸다는 건 선발진이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5선발로 기회를 받고 있는 차명진까지 5이닝 3점 이하로 막아준다면 불펜 과부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7월 팀 타격 지표도 1위다. 팀 타율이 무려 3할7푼3리에 달한다. 박찬호의 물오른 타격감이 돋보인다. 지난 3경기에서 타율 6할6푼7리를 기록 중이다. 김선빈도 다시 타격 그래프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순식간에 '홈런군단'으로 변모했다. 지난 3경기에서 홈런 5개를 쏘아올렸다. 김호령 김선빈의 홈런도 반갑지만, 21일 만에 터진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홈런은 마치 대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보였다. 여기에 최원준과 포수만 살아난다면 화력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게 된다.

KIA는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승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 요소는 '완전체'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 올림픽 브레이크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도 복귀한다. 여기에 2군 경기 등판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하준영 전상현 등 불펜 투수들의 합류도 이뤄질 예정이다.

KIA의 2021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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