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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는 졌지만, '루키' 이겼다...마노아 7이닝 10K 무실점

노재형 기자

입력 2021-07-03 11:43

'에이스'는 졌지만, '루키' 이겼다...마노아 7이닝 10K 무실점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시즌에도 가을야구를 하려면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수밖에 사실상 없다.



토론토는 3일(이하 한국시각) 42승38패를 마크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포스트시즌 팀을 가린다면 토론토는 탈락이다.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8경기차, 와일드카드 2위 탬파베이 레이스엔 4경기차로 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토론토도 가을야구 경쟁팀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다. 토론토는 이날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마노아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1대1로 크게 이겼다.

6월 한때 5연패에 빠져 승률 5할에서 2경기를 밑돌았던 토론토는 최근 12경기에서 9승3패의 상승세를 탔다. 전날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2대7로 패한 토론토는 이날 팀내 최고 유망주 투수 알렉 마노아가 7이닝 3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준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소화한 메히아는 1회초 1사후 최지만에 볼넷을 내준 뒤 완더 프랑코를 83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3회 1사후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역시 몸쪽으로 떨어지는 82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러 잡을 때까지 7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맹위를 떨쳤다. 90마일대 중반의 직구와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4구종을 가지고 탬파베이 타선을 요리했다. 7타자 연속 탈삼진은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이며 데뷔 이후 첫 7경기에서 43탈삼진 역시 구단 최다 기록이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7회말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조지 스프링어는 1회 투런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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