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14로 대패했다. 그나마 긍정적 요소를 찾자면 지난 13일 사직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득점을 낸 이후 10경기 만에 3득점 이상을 뽑아냈다는 것.
0-7로 뒤진 5회초 2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한승택과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2-7로 뒤진 7회 초에는 3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한승택의 솔로포가 터졌다. 불펜 양 현을 상대로 초구 125km짜리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2사 2루 상황에선 김태진과 황대인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래도 KIA 불펜에서 그나마 위안이 된 건 추격조 김재열이었다. 이날 선발 이민우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 1안타 4 4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 타선이 2점차까지 추격하는 동력을 제공했다. 김재열도 볼넷이 많아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경향이 잦지만,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2.29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