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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회복 노리는 류현진, 하필 상대는 '좌완 극강' 화이트삭스 군단

나유리 기자

입력 2021-06-07 16:00

자존심 회복 노리는 류현진, 하필 상대는 '좌완 극강' 화이트삭스 군단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시 한번 '에이스'가 출격한다. 류현진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좌완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가장 최근 등판인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부진했다. 5⅔이닝 동안 7안타(2홈런) 7실점(6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패전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장점인 제구가 흔들리면서 부진을 겪었고, 휴스턴 타자들에게 연거푸 안타를 허용하며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종전 4실점 2차례)라는 아쉬움도 추가됐다. 휴스턴전 실점으로 인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내내 2점대를 유지하다가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5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5이닝 2실점)에서 시즌 5승을 수확했던 류현진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6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이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면서 토니 라 루사 감독이 메이저리그 감독 역대 2위 기록인 통산 2764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류현진과는 처음 상대하지만 화이트삭스 타선 역시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팀 OPS(장타율+출루율) 0.749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4위를 기록 중이고,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는 OPS가 0.831로 치솟는다. 좌투수 상대 OPS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다. 홈런보다도 출루와 2루타로 좌투수들을 올 시즌 내내 괴롭히고 있다. 류현진도 화이트삭스 타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예르민 메르세데스와 닉 마드리갈이 좌투수를 상대로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들을 봉쇄에 성공해야 화이트삭스 공격을 잠재울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의 상대 선발 투수는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지만 댈러스 카이클이 유력하다. 카이클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로 나와 4승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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