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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이의리 2승' KIA, 한화 5대3 제압 '3연패 끝'

박상경 기자

입력 2021-06-02 22:02

'이의리 2승' KIA, 한화 5대3 제압 '3연패 끝'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타선에선 1-1 동점이던 5회초 최형우 이정훈이 3타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1일 한화전에서 1대9로 패했던 KIA는 하루 만에 패배를 설욕했고, 최근 3연패도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20승27패가 되면서 9위 한화와의 격차를 다시 1.5경기차로 늘렸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7회말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전적은 19승29패가 됐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최원준(우익수)-김태진(3루수)-프레스턴 터커(좌익수)-최형우(지명 타자)-이정훈(포수)-황대인(1루수)-김선빈(2루수)-이진영(중견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라이온 힐리(1루수)-김민하(우익수)-정진호(좌익수)-허관회(지명 타자)-강상원(중견수)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2회말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민하가 정진호의 희생번트와 도루 성공으로 각각 진루했고, 허관회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KIA가 흐름을 주도했다. 4회초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황대인이 홈까지 밟으면서 1-1 동점이 됐다. 5회초엔 김태진 터커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좌선상 2루타를 터뜨리면서 균형을 깼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이정훈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더 불러들여 KIA가 4-1로 앞서갔다.

김민우는 결국 6회초 시작과 함께 정인욱과 교체됐다. KIA도 6회말 박진태를 마운드에 올리며 일찌감치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화는 6회말 2사후 김민하 정진호의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을 얻을 찬스를 잡았으나, 허관회의 잘 맞은 타구가 뜬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7회초 1사후 최형우가 힐리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황대인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KIA 이승재를 상대로 강상원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정은원이 올 시즌 첫 홈런을 뽑아내면서 5-3으로 추격했다. 이후 최재훈 하주석이 각각 볼넷 출루했고, 노시환마저 구원 등판한 장현식에게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힐리와 김민하가 각각 삼진으로 물러났고, 정진호마저 땅볼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KIA는 8회말 다시 등판한 장현식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며 리드를 지켰다. 9회말 마운드를 이어 받은 정해영이 무실점 투구로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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