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가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타선에선 1-1 동점이던 5회초 최형우 이정훈이 3타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1일 한화전에서 1대9로 패했던 KIA는 하루 만에 패배를 설욕했고, 최근 3연패도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20승27패가 되면서 9위 한화와의 격차를 다시 1.5경기차로 늘렸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7회말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전적은 19승29패가 됐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최원준(우익수)-김태진(3루수)-프레스턴 터커(좌익수)-최형우(지명 타자)-이정훈(포수)-황대인(1루수)-김선빈(2루수)-이진영(중견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라이온 힐리(1루수)-김민하(우익수)-정진호(좌익수)-허관회(지명 타자)-강상원(중견수)로 타순을 짰다.
하지만 이후 KIA가 흐름을 주도했다. 4회초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황대인이 홈까지 밟으면서 1-1 동점이 됐다. 5회초엔 김태진 터커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좌선상 2루타를 터뜨리면서 균형을 깼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이정훈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더 불러들여 KIA가 4-1로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