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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승장]6연승 비행 김원형 감독 "신수와 정이가 볼을 끝까지 잘 골랐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21-05-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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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비행 김원형 감독 "신수와 정이가 볼을 끝까지 잘 골랐다"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가 12회 연장 끝에 KT에 승리했다. 6연승을 기록한 SSG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5.26/

[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SG 랜더스가 26일 수원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5시간여 연장 혈투 끝에 KT 위즈를 9대5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린 SSG는 24승17패를 마크, 승률에서 앞선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꺾어 양팀간 승차는 여전히 없다. 반면 KT는 22승19패가 돼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가 됐다.

KT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조용호의 볼넷, 배정대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1사후 조일로 알몬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조용호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SSG는 이어진 2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정의윤이 고영표의 투심을 받아쳐 좌측 장외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고영표와 폰트의 팽팽한 투수전은 6회까지 이어졌다. 양팀 타선 모두 경기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다 KT가 7회말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1사후 박경수가 장지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고, 김병희의 중전안타와 김민혁의 사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조용호의 중전적시타, 배정대의 우전 빗맞은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SSG는 이어진 8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대타 고종욱의 좌전안타, 1사후 최지훈의 볼넷, 2사후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 이어 최 정이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점차로 좁혔다. 계속된 만루에서 한유섬이 김재윤의 143㎞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쏘아올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5-4로 SSG의 역전.

하지만 KT는 8회말 3안타를 몰아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사후 장성우의 안타와 박경수의 좌중간 2루타, 이어 대타 유한준이 중전안타를 터뜨려 장성우가 홈을 밟았다. 2루주자 박경수는 홈에서 태그아웃.

SSG는 연장 12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추신수와 최 정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이어 오태곤이 중전안타를 날려 추신수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해서 김강민의 땅볼, 박성한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4점차로 벌렸다.

경기 후 SSG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선발투수 역할을 충실히 잘해준 것과 (서)진용이가 너무 힘든 상황에 올라 2⅔이닝을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계기가 됐다"며 "신수와 정이가 볼을 끝까지 골라내서 다음 타자에게 연결을 잘 해줬고, 유섬이도 좋은 타구로 3타점을 올리는 등 야수들의 집중력이 끝까지 이어지며 경기 후반 점수차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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