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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선발]'다시 만나길 기다렸나' LAA전 3⅓이닝 7실점 양현종…ERA 3.38→5.47

나유리 기자

입력 2021-05-26 12:08

'다시 만나길 기다렸나' LAA전 3⅓이닝 7실점 양현종…ERA 3.38…
양현종.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결국 4회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양현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양현종의 빅리그 데뷔 후 세번째 선발 등판이자 에인절스를 상대하는 두번째 경기였다. 양현종은 4월 27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5안타(1홈런) 2실점 롱릴리프 임무를 맡았었다.

에인절스를 한달만에 다시 만난 양현종은 시작부터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랜던에게 던진 4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솔로 홈런이 되고 말았다. 선두 타자 홈런 허용이다. 시즌 4번째 피홈런을 맞은 양현종은 다음 타자 2번 오타니 쇼헤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앤서니 랜던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 이후 1루 송구로 이어진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의 타구를 좌익수가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더이상의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하지만 이어진 2회말에도 홈런을 허용했다. 첫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내준 직후 다음 타자 자레드 월시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는 체인지업이 몰려 통타를 당했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양현종은 2회까지 3실점 했다. 앞서 등판한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했던 양현종은 이날만 1,2회 연거푸 장타를 내줬다.

3회 저스틴 업튼-오타니-렌던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자들을 삼진 2개와 땅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한 양현종은 4회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나서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 2명이 2,3루로 진루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양현종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지만 월시와 테일러 워드에게 두 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어느덧 5실점. 커트 스즈키와의 승부에서 어렵게 좌익수 방면 플라이로 1아웃을 잡았고, 텍사스 벤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결국 주자 2명을 남겨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60구.

이후 양현종의 승계 주자가 득점하면서, 최종 기록은 3⅓이닝 5안타(2홈런) 2탈삼진 3볼넷 7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5.47로 치솟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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