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9일 광주 한화전에서도 연장 11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4시간의 혈투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타선은 끝까지 침묵했지만, 박수를 받아야 할 건 마운드였다. 선발 다니엘 멩덴이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불펜에서 박준표를 제외하고 이준영 장현식 정해영 김현수가 무실점으로 버텨내면서 시즌 다섯 번째 연장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윌리엄스 감독도 강력한 구위를 뽐낸 불펜에 박수를 보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특히 불펜이 다시 한 번 좋은 피칭을 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승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