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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더닝, 닮은꼴 팀동료 양현종 데뷔전 축하…아쉬운 패전

김영록 기자

입력 2021-04-29 20:12

'한국계' 더닝, 닮은꼴 팀동료 양현종 데뷔전 축하…아쉬운 패전
양현종(왼쪽)과 데인 더닝. 사진=더닝, 양현종 SNS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팀동료 양현종의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축하했다.



더닝은 2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더닝과 양현종은 라커룸에서 유니폼 차림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양현종도 더닝의 축하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고맙다. 오늘 잘 던져라"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했지만, 스프링캠프 이후 MLB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마이너리거의 설움을 씹어야했다. 홈경기 때는 대체 훈련장에서 콜업을 기다리고, 원정경기 때는 '택시 스쿼드'로 동행했지만 한달 가까이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27일 MLB 데뷔전을 가졌다. LA 에인절스 전에 구원등판한 양현종은 4⅓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더닝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27세의 젊은 선발투수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비시즌에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양현종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날 더닝은 5이닝 6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텍사스가 3-4로 패함에 따라 패전투수의 멍에까지 썼다. 삼진 6개를 잡은 게 위안이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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