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은 지난 28일 광주 한화전에서 다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2회 말 치명적인 '본 헤드 플레이'로 추가득점 기회를 날렸다. 문제는 6회 초였다. 한화 선두 박정현의 3루 강습타구를 슈퍼캐치한 뒤 아웃시켰다. 헌데 왼쪽 햄스트링 쪽에 이상을 느껴 곧바로 황윤호와 교체됐다.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왼쪽 햄스트링은 지난해 다쳤던 부위였기 때문. 류지혁은 지난해 6월 초 트레이드돼 KIA 유니폼을 입은 뒤 맹활약했지만 5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전력이 있었다.
결국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9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관리 차원에서 류지혁을 1군에서 말소하면서 휴식을 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은 괜찮긴한데 지난해 다쳤던 햄스트링 부분에 염증이 있는 정도다. 코칭스태프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한다. 한 번 더 다치게 되면 회복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