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을 10일짜리 IL에 등록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오른쪽 엉덩이 근육 염좌 증세로 인해 IL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하던 도중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엉덩이 부위 통증을 호소했고, 추가 부상을 막기 위해 자진 강판했었다. 당시 류현진은 투구를 마친 후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 같다. 다행히 IL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틀이 지난 후 IL에 올랐다.
한편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2년만이다. LA 다저스 소속 당시 4월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IL에 올랐었고, 그해 8월 목 통증으로 한 차례 더 휴식을 취한 바 있다. 토론토 이적 이후에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