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와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단에 대한 백신 접종 일정을 논의해왔고, 정규시즌 휴식일인 5월 3일로 접종일을 결론냈다.
대상은 KBO가 지난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제출한 예비 엔트리 154명이다. 이 중 약 116명의 선수가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4명의 선수 가운데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효준(뉴욕 양키스)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상에서 제외되고, 명단이 발표되지 않은 아마추어 선수들도 제외된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우 미성년자로 접종 대상 분류가 달라 이번 접종에서는 빠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백신 접종 이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8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우리가 수원을 갔다가 백신을 맞는 선수들은 하루 더 있다가 백신을 맞은 후 부산으로 이동할 때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당연히 화요일 아침에도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전해들은 보고에 의하면 첫 주사를 맞았을 때 근육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투수 같은 경우 던지지 않는 팔에 주사를 맞춰야 할 것 같다. 두 번째 주사를 맞을 때 근육통이 심해질 수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자세히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