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은 지난 4일 개막 이후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율은 1할8푼4리(49타수 9안타) 3타점에 그치고 있다. 17개의 삼진을 당했고, 지난해 17개를 기록했던 홈런은 한 개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장타율은 2할4리로 뚝 떨어져 있다. 6경기 연속 무안타에 허덕이고 있는데다 득점권 타율도 2할2푼2리에 그치고 있다.
나지완은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결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타순은 클린업 트리오에서 최근 7번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KIA 팬들은 부진에도 계속 나지완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까지 비난을 가하고 있다.
KIA는 올 시즌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찬스를 계속 무산시키고 있다. 한 이닝 득점이 1~2점에서 그친다. KIA가 한 이닝에서 3~4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낸 건 지난 16일 인천 SSG전이었다. 당시 4회 3점, 9회 4점을 생산해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후 9경기에서 KIA가 한 이닝에 3점 이상 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