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파슨스. 스포츠조선DB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피스윕을 막아내며 연패를 끊었다. 타선이 폭발했다.
NC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0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최근 3연패, 잠실 6연패, 원정 3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하면서 시즌 전적 10승9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두산은 시즌 9번째 패배(10승)를 떠안았다.
1회부터 NC 타선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제구 난조를 겪언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1회초에만 5점을 뽑아냈다. 1아웃 이후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안타,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차곡차곡 주자가 쌓였다.
1사 만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계속되는 1사 만루. 이번에는 박석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NC의 공격은 이어졌다. 노진혁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3루주자 알테어가 홈을 밟았다.
상대 폭투가 나온 2사 3루 찬스. 8번타자 이원재가 우중간 2루타로 3루주자까지 불러들이면서 NC가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두산은 1회초가 끝나자마자 선발 이영하를 내리고 투수를 박종기로 교체했다.
일찍 분위기를 끌어온 NC는 이후로도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다. 두산 타선이 무득점 침묵을 지키는 사이, 선발 웨스 파슨스의 호투를 앞세워 여유있게 추가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알테어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알테어는 선두 타자로 나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종기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 이 홈런으로 알테어는 홈런 부문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5회초에도 연속 안타가 나왔다. 1아웃 이후 양의지와 알테어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박석민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사에 노진혁이 친 타구가 우중간 적시타가 되면서 2루 주자 양의지가 득점했다.
7회초에는 2아웃 이후 알테어의 2루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가 쌓였다. 주자 1,2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다시 한번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NC는 8-0으로 멀리 달아났다.
경기가 이미 기운 후인 9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NC는 대타 윤형준의 적시타와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았다.
이날 NC 선발 파슨스는 든든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파슨스는 6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2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개막 후 가장 부진했다. 1이닝 4안타 1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