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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코멘트]김태형 감독 "박세혁 부상 공백, 장승현 잘해주고 있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21-04-25 11:53

김태형 감독 "박세혁 부상 공백, 장승현 잘해주고 있다"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두산 장승현이 안타를 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4.22/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두산 베어스는 현재 주전 포수 박세혁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박세혁은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 경기 도중 상대 좌완 투수 김대유의 직구에 얼굴 부위를 맞았다.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 검진을 받은 끝에 안와골절 진단이 나온 박세혁은 19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 정확한 재활 예상 기간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두산은 박세혁의 투타 공백 채우기에 나섰다. 백업 포수였던 장승현이 박세혁의 빈 자리를 대신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두산의 1군 엔트리에는 현재 장승현과 최용제 2명의 포수가 등록되어 있다. 타석에서의 펀치력은 최용제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김태형 감독은 수비가 더 안정적인 장승현을 첫번째 카드로 택했다. 늘 공격보다 수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장승현은 투수들과의 호흡은 물론,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2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은 승현이가 경기를 많이 나가지 못했었다. 자주 안나가다보니 한번씩 나가면 타석에서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공격적으로 치고, 경기도 꾸준히 나가다 보니 초반보다 안타도 나오는 것 같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박세혁의 부상 공백은 두산에게 뼈아픈 일이다. 그래도 장승현처럼 출장 기회를 많이 못 얻었던 백업 선수들이 주전 자리에서 맹활약을 펼치면 팀 분위기가 살아나게 된다. 두산 역시 그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세혁이가 빨리 회복해서 돌아와주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승현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세혁이 공백이 승현이에게 많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지금 경기를 나가면서 경험을 쌓으며 느끼는 점들이 장승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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