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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첫승!" 5⅔이닝 8K 무실점+빅리그 첫 안타 맹활약...신시내티에 5대4 승리

노재형 기자

입력 2021-04-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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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첫승!"  5⅔이닝 8K 무실점+빅리그 첫 안타 맹활약.…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2회초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눈부신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잡는 호투를 펼치며 1실점했다.

총 8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91.5마일을 찍었다. 8탈삼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김광현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빅리그 첫 안타를 치며 팀의 대량득점 발판도 마련했다. 세인트루이스가 5대4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시즌 첫 등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3이닝 5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김광현은 6일 만의 등판에서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하며 주축 선발투수의 입지를 더욱 다졌다.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평균자책점은 4.15로 크게 낮췄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 제시 윙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닉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은 뒤 유제니오 수아레즈와 조이 보토를 연속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후 닉 센젤에게 73마일 커브를 던지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허용했으나, 조나단 인디아를 유격수 땅볼, 타일러 스테펜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1-0으로 앞선 3회를 12개의 공으로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5-0으로 크게 앞선 4회 첫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알렉스 블란디노와 센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인디아를 89마일 직구로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5회에는 선두 스테펜슨을 중견수 플라이, 투수 히스 헴브리를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윙커를 83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5-0으로 앞선 홈런 한 방을 맞고 1실점했다. 선두 카스테야노스에게 2B2S에서 5구째 85마일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포수는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나 수아레즈를 중견수 뜬공, 보토를 투수 땅볼로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2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김광현을 라이언 헨슬리로 교체했다.

2회말 야디어 몰리나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선두 김광현의 안타를 시작으로 대거 4점을 보탰다. 김광현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80마일 커브를 쳐 3루쪽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그레이가 잡아 1루로 던졌지만, 김광현은 이미 베이스를 통과했다. 이전 경기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광현은 3번째 타석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토미 에드먼의 땅볼 때 김광현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좌측 2타점 2루타, 놀란 아레나도의 우전적시타, 야디어 몰리나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4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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