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KBO리그 데뷔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했다. 르위키는 4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1홈런)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6개. 올 시즌을 앞두고 SSG 유니폼을 입은 르위키는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수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팀 타선의 도움 속에 팀 창단 첫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르위키는 경기 후 "SSG의 첫 승을 장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경기 전 미팅에서 이야기했던 게임 플랜들이 경기에서 잘 실행돼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윌머 폰트의 컨디션 난조로 개막전 선발 중책을 넘겨 받았던 그는 "다른 경기와 다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팀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겨줬는데 잘 수행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첫 해인데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늘 친절하게 대해주는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