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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포커스]루친스키 vs 켈리, 무승부로 끝난 에이스의 품격

정현석 기자

입력 2021-04-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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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 vs 켈리, 무승부로 끝난 에이스의 품격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NC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4.04/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루친스키와 LG 켈리가 에이스 맞대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루친스키와 켈리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나란히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5이닝 4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켈리는 5이닝 홈런 포함, 5안타 4사구 3개, 6탈삼진 1실점이었다.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고비마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

루친스키는 1-0으로 앞선 3회 글러브에 피칭하는 손인 오른 손등이 긁혀 ?어졌다. 유니폼 하의에 피가 묻을 만큼 제법 큰 상처. 1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우전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이형종 채은성을 뜬공과 삼진 처리하고 더 이상 실점을 막았다.

1-1이던 4회 안타와 실책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서는 홍창기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라모스를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첫 삼자범퇴로 마쳤다.

켈리는 1회 2사후 나성범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은 그게 다였다. 3회 2사 1,3루, 5회 2사 만루 위기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루친스키와 켈리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숱한 위기를 넘기느라 루친스키는 99구, 켈리도 98구로 투구수가 많았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한 에이스의 품격이 빛난 경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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