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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한동희 '강정호표' 우월 투런포 작렬. 곧 1군에서 볼까[SC 퓨처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부상 복귀 후 세번째 실전 경기서 드디어 홈런을 때려냈다.

한동희는 18일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번-3루수로 선발출전한 한동희는 1회초 1사 2루서 맞이한 첫 타석에선 3루수앞 땅볼을 쳤다. 이때 2루주자가 3루로 뛰다가 아웃.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터졌다. 2사후 2번 나승엽이 우전안타를 친 뒤 타석에 선 한동희는 KT 선발 김민으로부터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2-3으로 추격하는 시원한 한방이었다.

지난해 이대호가 떠난 롯데의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타율 2할2푼3리(319타수 71안타) 5홈런 32타점의 부진한 성적에 그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가지 못했던 한동희는 올시즌 상무에 합격해 6월 10일 입대가 예정된 시한부 1군 선수다.

그럼에도 겨울 동안 타격 부진 탈출을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선배인 이대호와 미국으로 날아가 강정호 스쿨에서 타격 지도를 받으며 달라진 모습을 꿈꿨다.

그런데 시범경기 이틀째였던 3월 10일 SSG전에서 5회말 옆구리 통증으로 빠졌고, 병원 MRI 정밀검진 결과 내복사근 파열로 복귀에 4∼6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한동희는 이 부상으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게임을 위해 소집된 팀 코리아에서도 제외되며 메이저리거와의 대결 기회도 날렸다.

어느새 한달이 넘었고, 한동희는 16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면서 부상이 완쾌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언제 1군에 올라올지는 알 수 없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의 타격 컨디션이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힌 것.

한동희는 16일 KT전서 첫 실전에 나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7일엔 3타수 1안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첫 홈런을 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