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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 1군 콜업없는 유이한 1라운더, 4이닝 0안타 8K 무실점. 1군 희망을 던졌다[SC 퓨처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3 신인 1라운드 지명자 중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이는 NC 다이노스의 신영우와 두산 베어스의 최준호 둘 뿐이다.

1순위 김서현(한화)과 2순위 윤영철(KIA) 3순위 김민석(롯데)은 1군 붙밭이로 뛰면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고, 5순위 이로운(SSG), 6순위 김건희(키움), 8순위 이호성(삼성), 10순위 김정운(KT) 등은 한번씩 1군을 경험했다.

그동안 4순위 신영우(NC)와 7순위 김범석(LG), 9순위 최준호(두산) 등 3명만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했는데 유일한 포수 1라운더인 김범석이 3일 1군에 등록되며 1군 경험이 없는 1라운더는 신영우와 최준호 둘만 남게 됐다.

신영우는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등판했으나 1군 엔트리엔 들어가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경험을 쌓고 있다. 6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26⅔이닝을 던져 피안타율이 1할4푼으로 매우 좋다. 탈삼진도 무려 33개나 잡아 9이닝당 탈삼진이 11.1개나 되지만 문제는 제구력이다. 볼넷도 29개나 내줘 9이닝당 볼넷이 9.8개에 이른다. 제구를 잡을 때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최준호는 희망을 봤다. 최준호는 3일 강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무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5㎞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지며 70개를 소화했다.

1회말 선두 최상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3명을 차례로 제압한 최준호는 2회말엔 2사후 연속 볼넷 2개로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9번 최유빈을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말엔 1번 최상민, 2번 최경모, 3번 김건웅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4회말 선두 류효승까지 삼진을 잡아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 2사후 6번 이정범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해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7번 전경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피칭을 마무리했다.

최준호는 메디컬 테스트 때 우측 팔꿈치 피로골절이 발견돼 그동안 치료와 재활을 해왔다. 4월부터 피칭을 시작했고, 지난달 25일 고양 히어로즈전에 프로 입단 후 첫 등판을 했다.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2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낸 것은 좋았지만 볼넷 4개를 내준 것은 옥에 티라 할 수 있을 듯. 2군에서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올린다면 1군 데뷔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