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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김광현 '저와 연루된 앞길 창창한 후배와…', WBC 음주파문 공식 사과 [인천 현장]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중 음주 파문의 당사자인 김광현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취재진 앞에 나타나 공식 사과했다.

김광현은 "WBC 대회 기간 중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 빨리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팀과 엮여있어서 늦어진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김광현은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너무 짧았다. 내가 컨트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후회한다. 그리고 나와 연루된 후배 선수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사과의 말을 이어갔다.

또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시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김광현은 마지막으로 "지금 KBO 조사 중이고, 충실히 잘 조사를 받은 후 거기에서 나온 결과는 제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며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김광현의 사과 인터뷰 전문이다.



WbC 대회 기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서 좀 사과의 말씀을 전달하고 싶어서 미디어 분들이랑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생각을 많이 했고요. 빨리 사과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팀이랑도 엮여있고 이래서 좀 늦어진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대표 대회 기간에 생각없이 행동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들과 그리고 미디어, 야구계 선후배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팀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너무 짧았고, 제가 콘트롤 할 수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후회를 많이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하고 연루된 후배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앞길이 창창한 야구 인생에 낙서를 한 것 같아서, 그 선수한테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많은 궁금한 점들이 있겠지만 지금 KBO 조사 중이고, 제가 충실히 잘 조사를 받고 거기에서 나온 결과는 제가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분들과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시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여기 계신 미디어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