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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이 필요없대' 몸값 1788억 스타의 굴욕적 복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포체티노 감독이 필요 없다고 하네.

주앙 펠릭스의 굴욕이다. 첼시에서의 짧은 생활을 끝마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아틀레티코에도 딱히 자리는 없어 보인다.

펠릭스는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당시 이적료가 무려 1억2600만유로(약 1788억원)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펠릭스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펠릭스는 결국 이적을 요구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첼시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임대료만 1100만유로(약 157억원)였다. 성적 급한 첼시가 화끈한 투자를 했다. 펠릭스는 모든 대회 20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첼시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완전 이적 옵션이 없었다. 첼시가 펠릭스를 데리고 있으려면 이적료를 지불하고 완전 영입을 해야한다. 시즌 중에는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거라는 전망도 많았다.

하지만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상황이 급변했다. 아틀레티코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첼시로부터 새 감독이 펠릭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들은지 24시간도 되지 않았다. 그가 여기로 돌아올 것이고 우리는 상황을 두고 볼 것이다. 아직 계획된 건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틀레티코에 와도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 이미 시네오네 감독의 눈밖에 났다. 결국 아틀레티코가 매각이나 임대 등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달 초 관심을 보였지만, 펠릭스는 두 팀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