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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에 그만 발길질까지...' 침 튀기는 설전, 좌충우돌 친정 방문기[고척현장]

[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반가운 친정 식구들을 만났지만 발차기가 먼저 나왔다.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롯데 한현희가 키움 선수들을 찾아 인사를 했다.

한현희가 롯데로 이적하고 고척스카이돔 방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를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된 한현희는 FA 미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롯데와 3+1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현희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장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4월 시즌 초에는 부진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몸값에 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첫 고척돔 방문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는 롯데가 키움에 2-0 완승을 거뒀다.

롯데로 팀을 옮긴 후 처음으로 친정 고척돔을 찾은 한현희는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오윤 코치, 김지수 코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김태진과 다정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타격 훈련을 하고 있던 송성문에게는 반가운 발길질(?)로 인사로 대신하기도 했다. 너무나 친한 선후배 사이라 잠시 동안 유쾌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현희는 24일 NC 전 선발로 나섰기에 이번 키움 3연전에는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자유계약 선수로 팀을 옮기며 유니폼은 달라졌지만 한현희는 마음 편한 고척에서 잠시나마 옛 동료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