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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근도장 찍는 SF. 오늘은 이정후 수비 찍었다[애리조나 리포트]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심인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스카우트를 보냈다. 표적은 이번에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였다.

6일(이하 한국시각)이정후와 키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 2명의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가 찾아왔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우트가 자주 이곳을 찾아 이정후를 관찰하고 있다. 같은 스카우트가 아닌 다른 인물이 찾아온다고. 이날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들은 이정후의 수비 훈련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며 유심히 살펴봤다.

이정후는 올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이정후에 대해서 메이저리그 팀들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정후는 얼마전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 준비를 시작했다.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할 수 있는 타자다"라며 "빠른 공에도 빨리 적응할 것이고, 상대팀이 이정후에 적응하는 것보다 더 빨리 적응할 것"이라며 이정후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화 돼 있다. 궁금한 것은 그의 몸값이다. 1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이미 실력은 검증됐고, 내년이면 26세밖에 되지 않는 어린 나이, 스캇 보라스라는 최고의 에이전트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1억달러도 넘길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다.

이정후와 같은 왼손 외야수인 일본의 요시다 마사타카는 이정후보다 5살이 더 많지만 지난 오프 시즌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간 8500만달러의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행을 확정지었다. 일본 리그가 KBO리그보다 좀 더 수준이 높은 것을 감안해도 이정후에겐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알기 위해 거의 매일 스카우트를 파견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할 때 얼마나 많은 스카우트들이 찾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스코츠데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