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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다 날 좋아해’ 우리카드 용병 자녀 사로잡은 대한항공 마스코트 [계양 현장]

아이들은 어른들의 승패에 대해 잘 모른다. 경기 후 아빠가 뛰었던 코트에 내려와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게 그저 좋을 뿐이다.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 후 코트가 즐거운 놀이터로 변했다.

이 순간만을 기다린 대한항공 선수들의 자녀들이 코트에 우르르 내려와 아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즐겁게 놀기 시작했고, 틸리카이넨 감독도 선수 자녀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한항공 점보스 마스코트가 어린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것은 당연한 수순. 아이들은 마스코트를 여기저기 만지고 껴안으며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의 큰딸 마리아와 둘째 크리스토퍼가 합세했다.

아가메즈의 가족은 이날 인천으로 원정 응원을 왔다.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이 회복 훈련을 하는 가운데 아가메즈의 두 자녀도 코트에 내려와 대한항공 선수들의 자녀들과 어울려 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마스코트와도 인사를 나눴다.

'적에게 자비롭지 않은' 용맹한 대한항공 마스코트도 아이들에게만큼은 항상 착하다. 마스코트의 따뜻한 포옹에 마리아와 크리스토퍼가 활짝 웃었다.



사랑 넘치는 놀이터로 변신한 계양체육관의 훈훈한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