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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와 함께 했던 대졸 신인 '배운 것 더 파고들어야 한다'[SC인터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강야구에서 배우고 가니 여유가 생겼다."

KT 위즈의 대졸 신인 류현인(22)은 신인드래프트 때 큰 관심을 받았다. 은퇴 선수들이 모여 실제 야구 경기를 펼치는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서 포수 윤준호와 함께 아마추어 선수로 합류해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이기 때문이다.

드래프트에서 윤준호가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먼저 뽑혔고 류현인은 7라운드에서 70번째로 KT 선수로 호명됐다.

'최강야구'를 떠나 KT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린 류현인은 힘들다고 하면서도 아쉬워했다. "수비쪽으로 많이 부족해서 그 부분에 열심히 하고 있다. 기본기를 더 중요하게 말씀해주셔서 기본기에 노력하고 있다"는 류현인은 "프로가 체계적으로 훈련을 한다. 처음왔으니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안되던게 조금씩 되려고 한다. 더 파고들어야 할 것 같다"며 "여기서 배운 것을 잘 생각해서 내년까지 이어나가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강 야구'에선 유격수로 뛰었던 류현인은 3학년 때는 2루수로 활약했다. 마무리캠프에서도 유격수와 2루수로 수비 연습에 집중했다.

일단 수비에 집중하고 있지만 타격 역시 배우고 있다. "골반이 빨리 열린다는 지적을 받아 고치고 있는 중"이라는 류현인은 "타격이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스윙 결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조금의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인은 최강 야구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최강 야구에서 선배님들이 상황 상황마다 설명을 많이 해주셨다. 수비에 대해서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조언을 새기면서 대학가서 경기를 하니 여유가 생겼다"라며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KBO리그를 호령했던 레전드들과 함께 야구를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류현인은 이어 "은퇴하시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금방 몸이 기억해서 야구하시는 것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야구 하는데도 타이밍을 똑같이 잡는것을 보면 놀랄 수밖에 없다"라며 레전드들의 모습에 감탄했다.

류현인은 "아직 배울게 너무 많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서 최대한 따라가겠다"면서 "내년에 1군에 올라가는게 1차 목표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