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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내년 주전 유격수.' 김상수 계약에 안도한 강철 매직[SC코멘트]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시름 놓았다."

KT 위즈가 FA 김상수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이강철 감독은 안도감을 느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당장 유격수 자리에 큰 구멍이 생겼는데 김상수를 영입해 메울 수 있게 됐다.

KT는 24일 김상수와 4년간 29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KT는 심우준의 입대가 예정된 상황에서 공백을 막을 내부 자원이 없어 일찌감치 FA시장을 노렸고, 타깃은 김상수였다. 노진혁도 있었지만 유격수와 2루수가 가능하고 발이 빨라 주루플레이도 좋은 김상수가 팀에 더 맞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내년시즌 당연히 유격수 주전으로 나간다. 올시즌 후반에 김상수가 유격수로 뛰는 것을 직접 보고 확인했다. 타격도 후반에 좋아지는 것을 봤다"며 "관리를 해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상수는 삼성 왕조시대의 주전 유격수였다. 안정된 수비와 좋은 컨택트 능력, 발빠른 주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부상 등으로 인해 첫 FA때는 3년간 18억원에 그쳤다. 이후 이학주가 입단하며 2루수로 보직을 바꾸기도 했다.

올시즌에도 2루수로 나섰던 김상수는 시즌 후반 박진만 감독대행이 온 뒤 다시 유격수로 뛰면서 여전히 좋은 수비를 보였다. KT가 이때 김상수의 능력을 확인했고, 영입에 나설 수 있었다.

김상수로 심우준의 공백을 메운 뒤 심우준이 돌아온 뒤엔 2루수로 쓸 수 있다는 점, 2014년 53개의 도루로 도루왕에 올랐고, 통산 251개의 도루를 할 정도로 발이 빠르다는 점도 KT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