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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대굴욕' 백전노장 명장, 난파선 노팅엄 지휘봉 잡나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라파엘 베니테즈를 새 감독으로 생각하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

힘들 건 예상했지만, 초반부터 이렇게 무너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전력 보강에 막대한 돈을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절 없이 무너지고 있다. 할 수 있는 건 감독 교체 카드 뿐이다.

승격팀 노팅엄의 시즌 행보가 처참하다. 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레스터시티전에서 0대4로 참패했다. 1승도 못하던 레스터시티에 첫 승을 헌납했다. 리그 5연패. 시즌 1승1무6패로 최하위로 처지고 말았다.

노팅엄은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로 올여름 무려 21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도 노팅엄과 계약 후 올림피아코스로 입대를 떠났다. 선수 영입에만 1억6000만유로가 넘는 거액을 썼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적이 형편 없다. 이제 화살은 스티브 쿠퍼 감독에게 돌아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감독 교체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새 감독으로 지난 1월 에버턴에서 경질당한 베테랑 베니테즈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테즈 감독 역시 에버턴에서의 아픈 기억을 잊고, 하루 빨리 현장에 복귀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 1995년 바야돌리드 감독으로 본격적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베니테즈 감독은 여러 빅클럽들을 지휘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 노장이다.

한편, 베니테즈 감독 외에 션 다이치 전 번리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