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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 루키리그를 평정할 것. 미국에도 이 나이에 이 정도 투수 없다' 수베로 감독의 극찬. 더이상의 단어가 없었다[대전 현장]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누가 떠오르지 않는다. 문동주는 그냥 문동주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수많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메이저리거로 키워낸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도 문동주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수베로 감독에게 문동주를 보면서 떠오른 투수가 있는지를 물어보니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와 비슷한 선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 나이 또래 선수 중 이정도는 없다. 최고(Second to None)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뿌리는 고졸 신인이다. 시즌 전과 시즌 중 두차례 부상을 딛고 1군에 올라와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선발 등판해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5이닝 4안타 8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수베로 감독은 "롯데전서 경기 중에 호세 로사도 코치와 문동주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로사도 코치가 '문동주를 보면서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그냥 문동주인것 같다. 최고인것 같다'라고 얘기하더라"면서 문동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문동주는 지난 롯데전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전 1군에서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강하게 던지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번엔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는 완급조절을 보이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수베로 감독도 문동주의 이런 모습을 캐치했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면서 "지금 문동주가 미국의 루키리그를 가도 톱클래스 선수로 평정할 것"이라고 문동주를 높게 평가했다. 외국인이라 립서비스가 있다고 해도 이 정도의 극찬은 쉽지 않은 일. 그만큼 문동주가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동주는 27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85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이후 등판은 이날의 등판 모습과 몸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