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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만 없기를...' 김연경 복귀전에 흥국생명 확진자 5명 발생. 8명으로만 경기[순천 현장]

[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배구 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인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시작부터 코로나19가 덮쳤다.

김연경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 흥국생명은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 개막전인 IBK기업은행과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수 5명과 코칭스태프 1명이다. 이날 경기에 김연경을 비롯해 8명만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회는 끝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선수 확진자가 많아 경기를 할 수 없을 경우엔 0대3 부전패 처리한다.

무려 5명이나 빠진 흥국생명은 그동안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없는 상태다. 리베로까지 7명이 뛰기에 1명의 교체 선수만 있는 것이다. 결국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 대부분이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확진자가 갑자기 나와서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어제 확진돼 올라간 선수들도 많이 안타까워하며 팬들께 죄송해 했다"면서 "사실 이 멤버로는 훈련을 해보지 않았다"라고 했다.

권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부상이다. "이 멤버로 서로 호흡을 잘 맞춰보지 않아서 부상이 나올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다. 무사히 경기를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김연경의 국내 무대 복귀전이라 관심이 많은 경기. 권 감독은 "김연경이 세터인 (박)혜진이와는 별로 안맞춰봤다. 어떨지 모르겠다"면서 "몸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점점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혹시나 높낮이나 타이밍이 안맞을 때 부상이 올까 염려는 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피드한 배구를 준비했는데 세터 2명이 걸려서 이번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확진자는 여자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올 수가 없는 상황. 결국 8명으로 대회를 부상없이 마치는 것이 먼저가 됐다. 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