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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속 QS' 불씨 살린 불꽃남자...'최고구속 155km' 복덩이로 거듭날까

[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직전 경기 부진을 완벽히 씻어낸 완벽한 피칭이었다.



비가 흩날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사직구장 마운드 위에서 최고 구속 155km 직구를 뿌리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불꽃남자' 스파크맨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28일 부산 사직야구장. 등판 직전 스파크맨은 직구, 슬라이더 위주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바람과 약한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에서도 롯데 선발 스파크맨은 흔들리지 않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KIA전 3.2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던 스파크맨은 180도 다른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스파크맨의 최고 구속은 155km. 6회까지 투구 수 94개 중 직구 58개 슬라이더 34개 커브 1개 커터 1개로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1회 두산 안권수, 양찬열,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삼진, 삼진, 투수 앞 땅볼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1회 던진 공 9개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그만큼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스파크맨은 2회 박계범(2타점)과 3회 김재환(1타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6회까지 2실점만 허용한 스파크맨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7회 강승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최준용에게 넘겼다.



8회초 3-3 동점 상황. 1사 2루 두산 김재환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며 중단된 경기는 결국 우천 콜드 게임 무승부로 선언됐다.



무승부는 아쉬웠지만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린 스파크맨의 호투가 롯데 팬들은 반가웠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