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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초점]출루율 1위가 재활중. 빅보이와 한자리 놓고 경쟁 불가피. '대체불가' 삼총사에게도 불똥 튈까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출루왕까지 올라온다면 누굴 빼야할까.

LG 트윈스의 외야가 꽉 차다 못해 흘러 넘칠 기세다. 홈런을 치는 '잠실의 빅보이' 이재원의 출현 때문이다.

이재원은 지난 주말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서 폭발적인 타격을 보였다. 11타수 8안타에 3홈런, 7타점을 쓸어담았다. 자신의 별명인 빅보이답게 강점인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LG는 17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서 이재원을 좌익수로 내보냈다.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는 그대로 출전했고,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섰다.

현재로선 이 4명이 외야와 지명타자 등 4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별로 교통정리할 것이 없다.

하지만 재활군에 있는 선수를 생각하면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바로 문성주다.

문성주는 올시즌 LG의 히트상품이었다. 타율 3할8푼1리(84타수 32안타)로 타격 2위에 올랐고, 출루율 4할8푼5리로 1위였다.

하지만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서 홈에 뛰어들다가 NC 포수김응민과 충돌했고, 병원에서 검진결과 우측 무릎에 미세한 인대 손상이 발견돼 지난 10일 2군으로 내려갔다.

현재는 재활군에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20일에 복귀가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20일에 1군에 올라오지는 않을 듯.

LG 류지현 감독은 "기술 훈련이 들어가는 시점에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재활군에서 판단해서 재검을 받은 이후 복귀 스케줄이 나올 것"이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문성주가 건강한 상태로 1군에 올라오게 되면 경쟁은 불가피해진다.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는 대체 불가 선수이기 때문에 결국 이재원과 한자리를 놓고 다툴 수밖에 없다. 문성주와 이재원은 내야 수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내야수로 출전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재원은 오른손 거포이고 문성주는 왼손 교타자라 스타일이 확실히 달라 상대 투수에 맞게 출전시킬 수 있겠지만 둘 다 좋은 타격감을 보인다면 1명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이 손해일 수 있다. 자칫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중 부진한 선수가 선발에서 빠질 지도 모를 일이다.

일단 걱정은 문성주가 1군에 올라올 때까지 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이재원이 선발로 나갈 것은 확실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