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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혹시 나성범 김재환 박병호? '외부FA 관심있다'는 KT의 관심 FA는?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가 4년만에 FA 시장에 참전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오르긴 했지만 내년시즌에도 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KT의 참전 여부가 궁금해진다.

이미 팀의 리더이자 4번타자였던 최고참 유한준이 은퇴를 했다. 팀내 조직력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황재균 장성우 허도환 등 3명이 FA로 풀렸다. KT는 일단 내부 FA를 잡겠다는 생각이지만 FA 광풍 속에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우승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외부 FA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KT도 물론 FA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KT 이숭용 단장은 "우리팀 FA 선수들과의 계약을 우선적으로 하려고 한다"면서 "물론 외부 FA 영입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다. 1호 계약을 한 한화 이글스 최재훈이 5년간 54억원이라는 예상외의 대박 계약을 하면서 FA 시장에서 전체적인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계약 기간과 액수에서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 빨리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KT가 원하는 외부FA는 누구일까. 이번 FA 시장엔 다양한 유형의 타자들이 나와 있어 팀에 맞는 선수 선택이 가능하다. 나성범 김재환 박병호 등 거포 FA가 있다. 김현수 손아섭 박건우 정 훈 등 중거리 타자도 있고, 박해민처럼 발빠른 선수도 있다.

이 단장은 "원하는 선수가 몇 있다"고 하면서도 어떠한 힌트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유한준이 은퇴를 했기 때문에 유한준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중심타자를 영입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국인 타자를 어떤 타자로 데려오냐도 외부 FA 영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쉽지만 타율이 낮았던 제러드 호잉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유형의 타자를 데려올지는 몰라도 KT는 수비와 주루가 되는 외야수를 원하고 있기에 거포가 아닐 수도 있다.

발 빠르고 중거리형 타자는 KT에도 여럿 있다. 따라서 강백호, 외국인 타자와 함께 강력한 중심타선을 이룰 해결사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다.

이 단장은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광풍이 불 조짐을 보이는 이번 FA 시장에서 KT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