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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인삼공사 이소영-옐레나 쌍포 폭발, 외국인 1순위 7점 그친 페퍼스에 3대0 완승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GC인삼공사가 AI페퍼스를 꺾고 1위 현대건설 추격에 나섰다.

인삼공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AI페퍼스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3, 25-16, 25-15)의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21일 한국도로공사에 0대3으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던 인삼공사는 약체인 AI페퍼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다시 분위기를 올릴 수 있게 됐다. 8승2패로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승점 29점의 1위 현대건설과의 차이를 좁혔다.

지난 9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던 페퍼스는 이후 내리 4연패에 빠졌다. 1승9패, 승점 5점으로 꼴찌 탈출에 실패.

인삼공사가 1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강한 서브로 페퍼스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은 뒤 옐레나와 박혜민의 공격이 잇달아 터지면서 단숨에 13-3, 10점차로 앞섰다. 이후 이소영까지 가세하며 페퍼스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25-13으로 인삼공사의 대승.

2세트는 페퍼스의 역습이었다. 페퍼스는 1순위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과 이한비를 앞세워 강한 공격으로 인삼공사의 코트의 빈틈을 노렸다. 인삼공사는 중반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9-9 동점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로 11-9를 만든 뒤 긴 랠리 끝에 박은진이 이한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12-9, 3점차로 앞서면서 흐름을 잡았다. 초반 다소 흔들린 수비가 안정되면서 페퍼스의 공격을 차단한 인삼공사는 박혜민의 스파이크에 이은 서브에이스로 19-11, 8점차까지 앞서며 2세트도 잡아냈다.

3세트도 초반은 접전이었다. 페퍼스는 에이스인 엘리자벳을 초반에 빼고 3세트에 들어갔다. 인삼공사가 쉽게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페퍼스의 어린 선수들 파이팅이 좋았다. 5-7에서 이한비의 오픈, 지민경의 서브에이스, 최가은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8-7 역전까지 해냈다. 하지만 거기까지. 인삼공사는 옐레나의 백어택으로 8-8 동점을 만든 뒤, 정호영의 스파이크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페퍼스의 서브 범실과 공격범실에 이소영과 옐레나의 블로킹 등으로 단숨에 15-9로 빠르게 점수차를 벌렸다.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도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엔 어쩔 수 없었다. 인삼공사는 빠르게 점수를 더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5-15로 3세트까지 마무리.

인삼공사는 옐레나(17득점), 이소영(14득점)의 쌍포가 터졌고, 한송이(7득점)와 정호영(5득점) 박은진(4득점) 등 센터라인도 굳건했다.

페퍼스는 엘리자벳의 공격이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가 이어졌다. 엘리자벳은 1,2세트에서 7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2.6%에 머물렀다. 3세트는 웜엄존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국내 선수 중에선 박은서가 6득점을 했을 뿐, 아무도 두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