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대구 초점]최악의 4연패 1위 팀의 겹치는 악재. 행운 선수까지 이탈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갈 길이 바쁜데 주요 선수들마저 이탈하고 있다.

KT 위즈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22일 삼성 라이온즈에 패해 4연패에 빠지며 2위 삼성과 승차가 없어져 1위 자리 수성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던 선수들 마저 이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빠지고 있는 것.

KT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엄상백을 1군에서 제외시키고 문상철을 등록했다.

엄상백은 군 제대후 후반기 팀에서 선발을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에 10경기(9선발)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그가 선발로 등판한 9경기에서 팀이 5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엄상백이 등판하면 팀에 승운이 따르는 것 같다"며 그가 가져온 좋은 기운에 주목하기도 했다.

엄상백이 빠진 이후는 허리 통증 때문. 이 감독은 "괜찮겠지, 괜찮겠지 했는데 결국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뺐다"고 말했다. 열흘 뒤에나 콜업이 가능한데 열흘 뒤면 11월 1일에 등록이 가능하다. 이미 시즌이 끝난 뒤다.

포수 허도환도 남은 시즌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허도환은 지난 17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1군에서 말소됐다. 허도환은 16일 한화 이글스전서 주루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이 감독은 "일주일 정도 휴식을 한 뒤 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정규시즌에 돌아오기 쉽지 않다"라고 했다. 허도환은 백업 포수로서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 2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와 좋은 활약을 펼쳐왔었다.

최근 하향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이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더욱 불안감을 키울 수밖에 없다.

2위 삼성에 턱밑까지 쫓긴 KT가 1위를 지킬 수 있을까. 반전이 필요한 KT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