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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예고된 폭력 시위, 감독은 '경기 하고 싶다' 간절 호소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수들은 경기를 하고 싶어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팬들에게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아스톤빌라를 3대1로 꺾었다. 하지만 이번 주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 3일 리버풀전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맨유팬들은 홈에서 열릴 예정이던 리버풀전을 앞두고 집단 시위를 벌였다. 슈퍼리그 참가를 선택했던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항의였다. 격한 시위에 경기 일정이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12일 올드트래퍼드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한 후, 14일 리버풀을 만난다. 1주일도 안돼 3경기를 치러야 한다.

문제는 이번 경기도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점. 맨유팬들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다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보안 조치를 강화하려 준비중이다.

이에 솔샤르 감독이 나섰다. 솔샤르 감독은 "보안 조치들이 검토되고 있다. 시위가 있을 경우, 팬들이 소리를 줄이고 폭력적이지 않게 시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이어 "우리는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리버풀과 맞붙는다. 리버풀을 이기고 싶고, 레스터시티도 이기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경기장에서 우리 팬들을 위해, 축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