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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에도 함께한 ‘택진이 형’의 진정한 야구 사랑

[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프로야구 10개 팀 구단주 중에서 2020시즌 가장 야구를 사랑했던 우리들의 '택진이 형' 결국 마지막 순간 우승 트로피와 함께 웃었다.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앞선 5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두며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20승 투수 알칸타라를, NC는 19승 투수 루친스키를 선발로 내세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결과는 NC 다이노스의 승리. 이 승리로 NC는 2011년 창단 이후 9년 만이자, 2013년 1군 무대 진입 이후 8시즌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그동안 흘렸던 땀들의 결실을 통합 우승이라는 큰 결과로 이루어낸 순간이었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는 든든한 조력자 '택진이 형'(김택진 구단주)이 있었다. 2011년 팀 창단 이후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구단주이자 진정한 야구팬으로서 NC 다이노스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신생팀이던 NC는 2015~2016시즌 2년 연속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치며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수 없는 실패와 고난을 이겨내고 NC는 2020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강팀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NC에 가장 뼈아팠던 2016시즌 한국시리즈 4년 전패 준우승은 큰 경험이자 약이었다. 창단 첫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 자신들의 홈구장인 창원마산야구장에서 두산의 우승을 지켜봤던 NC는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산과의 2020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왕좌에 올랐다.

구단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순간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는 현장을 찾아 선수들 한명 한명과 인사를 나눴다. 보통 다른 팀 구단주들의 경우 한국시리즈 첫 경기나 마지막 경기를 보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김택진 구단주는 달랐다. 바쁜 일정 속 마스크와 장갑까지 착용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차전까지 전 경기를 직관하며 NC 선수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런 김택진 구단주를 본 NC 팬들은 친숙하게 '택진이 형'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김택진 구단주는 실제로 경기 도중 팬들과 소통하며 셀카를 찍어주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순간 그라운드에 내려온 김택진 구단주는 리니지라는 게임에서 강자들만이 들 수 있는 게임 아이템 집행검을 공개하며 멋진 피날레를 선보였다.



NC 다이노스의 든든한 형 '택진이 형'의 야구 사랑이 내년 시즌에도 계속될지 기대해보며 올 시즌 프로야구의 마지막 현장 취재를 마친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어느 해보다 특별했던 2020시즌 김택진 구단주의 야구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순간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는 마운드에 깜짝 등장해 집행검을 선보였다'

'한국시리즈 MVP NC 주장 양의지는 집행검을 들어 올리며 왕좌의 탄생을 알렸다'

'구단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는 NC 양의지와 이동욱 감독'

'한 시즌 고생한 선수들을 향한 박수를 보내는 김택진 구단주'

'마음고생한 알테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택진이 형'

'김택진 구단주 V1의 순간을 기념하며 한 컷'

'공식 행사가 끝난 뒤 관중석에 올라 어려운 상황 속 경기장을 찾아준 NC 팬들을 향해서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는 김택진 구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