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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류현진 충격의 7실점. 김광현은 리드 속 4회 강판. 추석에 웃지 못한 코리안 에이스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류현진과 김광현의 추석 등판은 아쉬움만 가득했다. 류현진은 좀처럼 보기 힘든 부진을 보였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를 앞에 두고 교체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 도중 교체됐다. 1회말 위기 속에서 1실점으로 잘 버틴 류현진은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키어마이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9번 주니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2루타와 볼넷으로 된 2사 1,2루서 이마르고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유격수 비셋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 만루 위기에서 렌프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고 교체됐다. 1⅔이닝 8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 7점이나 내줬지만 그중 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다. 류현진의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다. 종전 최소 이닝은 3이닝이었다.

토론토는 2대8로 패하며 2패를 기록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가 가까웠지만 잡지 못했다.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서 선발등판해 3⅔이닝 5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4회말 2사 1루서 교체. 리드를 하고 있었기에 5회까지 던졌다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를 위해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4-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볼넷과 우전안타로 무사 1,3루의 위기로 출발했다. 3번 에릭 호스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 2회말에도 선두 6번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가운데 담장 맨 위를 때리는 3루타를 맞았고, 7번 오스틴 놀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번째 실점을 했다. 3회말에도 안타 2개로 2사 1,3루의 위기에서 토미 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3실점. 4회말엔 2사후 9번 그리샴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라이언 헬슬리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75개.

세인트루이스는 7대4로 승리해 1승을 거두면서 디비전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